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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  • 동국대학교 2019년 7월 현장실습 후기
  • 등록일  :  2019.07.26 조회수  :  2,527 첨부파일  : 
  • 안녕하십니까 동국대학교 법학과 강현재입니다. 1학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저는 이번 여름방학을 보람차게 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었습니다. 그것도 그런 것이,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군대에 다녀온 3학년 복학생이였고, 1,2학년과는 다르게 진지하게 제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였기 때문입니다. 그렇게 방학 때 어떻게 하면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3학년부터는 현장실습에 자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. 가정법률사무소, 중앙노인복지회 등 여러 현장실습시설을 살펴보던 중, 저는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딱 눈에 들어왔고 바로 궁금증이 떠올랐습니다. 생각해보니 형사법에 특히 더 관심이 많은 저에게 피해자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했기 때문입니다. 그래서 저는 망설임 없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지원하였습니다.
    그리고 어느덧 4주가 흘러, 제 첫 현장실습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. 지금에서야 느끼는 것이지만 저는 되게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.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4주간 현장실습을 함으로써 정말 많은 점들을 배웠기 때문입니다. 이는 이론만 공부해서는 절대 접할 수 없는 것들 입니다. 사실 처음 막연히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떠올렸을 때는 금전적 지원 외에는 별다른 것들이 생각나지 않았으나, 실제로 이 센터에 와 체험해보니 금전적 지원 외에도 법률적 지원, 심리적 지원 등 범죄피해자분들에게 여러 지원을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. 재판 모니터링, 주거지 청소, 민사소송작성 및 접수 등 직접 체험을 해보니 범죄피해자들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고, 우리가 그동안 너무 가해자들의 인권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 물론 가해자의 인권 또한 보장되어야 하겠지만 피해자의 인권은 상대적으로 경시되어 온 것은 사실입니다. 그런 점에서 저는 송귀채 사무처장님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. 이 점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, 이와 관련된 소논문도 여러 편 작성하시는 등 누구보다 범죄피해자의 인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느꼈습니다.
    이번 4주는 정말 길면서도 짧은 기간이였습니다. 업무가 바쁘심에도 여러 강의도 해주시고, 소장피드백을 해주신 송귀채 사무처장님,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신 주임님들 및 여러 위원님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 제가 나중에 로스쿨생이 된다면 다시 센터에 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. 잊지 못할 현장실습이었고,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.